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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노석 임창웅
2005. 9. 6. 13:18
봉사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셨던 선생님이 대학 교수로 가신 뒤,
새로오신 분이 전혀 수업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번 시간에 이어 전혀 준비가 되었있지 않았고, 제가 가서야 모포를 깔고 어른들을 모시고 나오는 등, 이전에 미리 먹갈고 준비해 놓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고, 잘 수업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지 않았습니다.
저번 시간에 배웠던 이, 목, 구, 비를 한자로 쓰고, 형제자매를 한자로 써 주고 보고 쓰게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붓을 잡으셔서 그런지 글씨는 큰 무리없이 잘들 쓰셨습니다.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의 이름을 기억해서 써보기를 하셨습니다.
한 분 빼고는 많은 분들이 다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런걸 시키면 늘 툴툴거리시던 할아버지들이 성의껏 기억해서 쓰려는 의지를 보이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치매 테스트를 못할 정도의 할머니가 자리에 앉으셔서 보고서 쓰시는 모습을 보고는 관계자들이나 저도 놀랐습니다. 이름도 쓰시고...
이성배 선생이 허리를 다쳐 입원을 하셔서 오늘 수업은 혼자 진행했습니다. 빨리 쾌차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