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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청년법회

노석 임창웅 2005. 8. 1. 14:02

 이번 대만에서 선불법회로 치뤄지기로 되어있던 청년법회가 선불님이 내려오시지 않는 관계로, 일반법회로 바뀌었다 합니다.

 단주님은 선불이 보시는 법회나 인간이 보는 법회나 다를 바가 없이 여기신다했습니다.

 그러나 선불법회를 기대했던 저는 절대 못가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모님과 전화 통화를 마치고 집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강사 선생과 집사람 저 이렇게 셋이서 점심을 먹게됐네요.

 먼저 들어가 맛있어 보이는 된장국이 있어 한 숟가락 떴습니다.

 그랬는데 밖에서 집사람이 얘기합니다. 당신 그 된장국 먹으면 안되는 거 알지~~

 헉!!!

 그것은 며느리가 강사 식사 챙겨주는데 고민할까봐, 어머니가 다슬기를 넣어 끓여다 준 국이었습니다.

 딱 한 수저 떠 먹었는데도, 아직까지 입안이 마치 불을 머금은 것 처럼 화끈거립니다.

 이럴때는 어찌해야 하는지? 아직 청구의식을 하지 않아 수업중이라 하지만도, 기분이 별로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음식에서부터 심태를 굳건히 하였건만...만만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선불법회가 취소되었던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 역시도 백양기의 특성인지...줄 것은 다 주었으니 네가 알아서 하여라.

 이제부터 선불들의 말씀을 행동으로 옮겨라. 는 의미는 아닐까 억측을 해 봅니다.

 

 수염을 깍고, 요구하시는 의상을 준비했는데 ㅎㅎㅎ 선불님들은 알고 계시겠죠.

 

 다음에 있을 선불법회를 기다리며......                   감사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