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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민족의 한이 서린 아리랑 노래

노석 임창웅 2007. 6. 27. 22:06
리랑
리랑

 

 

얼마전 해외의 유수한 작곡가들이 중심이 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선정대회'에서 '아리랑'이 82%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로 선정 되었다는 AP통신이 있었다고합니다.
 
놀랍게도 그 대회에는 국내의 작곡가들이 단 한사람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거기서 '아리랑'이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뽑혔다니 참으로 가슴 뿌듯하고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제시대에 나운규의 '아리랑' 영화가 암울했던 시대에 우리 민족의 혼을 일깨운 이야기는 이젠 전설에 가깝다. 한번은 일제 침략자들이 일본에 노역자로 끌려간 우리 젊은이들의 기운을 북돋워 일을 더 시키려고(노동력을 더 많이 착취하려고)아리랑 노래를 들려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한국노역자들이 일을 더 열심히 하기는커녕 오히려 스트라이크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아리랑' 노래를 듣는 순간 잠자던 민족혼이 깨어났던 것입니다...
 
에벵키족의 어휘사전에는 '아리랑', '쓰리랑', '아리', '아라리'등의 어휘가 나온다고 합니다.
에벵키족이라면 우리의 단군신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민족으로 지금은 아무르강 상류쪽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입니다.
그 어휘사전에 나오는 아리랑(Alirang)에는 '영접하다', '맞이하다'는 뜻과, '참다', '인내하다'등의 뜻이 있었고, 쓰리랑(Serireng/serereng)은 '잠에서 깨어나다', '술, 마취'등에서 깨어나다'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합니다.
 
에벵키족의 아리(Ari), 아라(Ara)등의 어휘에는 '(영혼이)부활하다', '다시 깨어나다'등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일찍부터 알려져 있었다. 이는 '아리 아리랑'할 때의 '아리'또한 영혼이 부활하다, 깨어나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리라는 것을 시사하는것이지요.
 
우리 민족은 세계의 그 어떤 민족보다도 영적인 민족입니다.
비록 어지러운 역사를 헤쳐오는 동안, 그리고 정신없이 사느라고 그것을 잊고 있을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가슴 한켠에는 늘 용광로처럼 뜨거운 영적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날 동녘이 환히 밝아와 그의 존재를 비출때 문득 깨어날 그의 영혼처럼....
 
아리랑은 바로 그런 우리의 민족적 정서를 대변하는 우리의 잠자는 영혼을 문득 문득 일깨우는 노래 입니다.

 

 

 

 

01 밀양 아리랑

밀양지방에서 발생되었다고는 하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불리며,

196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밀양아리랑〉에는 영남루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밀양 부사에게 아랑(阿娘)이라는 예쁜 딸이 있었는데 젊은 관노가 아랑을 사모해
아랑의 유모를 매수한 뒤 아랑을 영남루로 유인했다.
관노는 아랑에게 사랑을 호소했지만 아랑이 꾸짖으며 거절하자 관노는 칼로 아랑을 죽였다.
밀양의 부녀자들은 아랑의 정절을 흠모하여 노래로써 찬미했다고 한다(→ 아랑형설화).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비교적 빠르게 부르며 활달한 느낌을 준다.
'라도레미솔'의 5음음계이고 '라'로 시작해 '라'로 끝맺는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후렴)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02 진도 아리랑

〈정선아리랑〉·〈밀양아리랑〉·〈본조아리랑〉 등 여러 아리랑 중의 하나이다.

진도에서는 〈아리랑타령〉이라고 부르는데 진도를 비롯하여 전라도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구부야 구부가 눈물이고나/아리 아리랑 서리 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로 시작되는 민요로,

선창자가 부르면 여러 사람이 그 소리를 받아서 후렴을 부르고

다시 선창자가 메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선후창 형식이다.

여성들이 일을 할 때나 놀 때 부르는 노래로 일정한 기능에 얽매이지 않는다.

특히 노래판을 벌여서 놀 때 가장 많이 부른다.

혼자서 일하며 부를 때는 후렴까지 독창으로 하는데 이때 주로 자탄적인 사설을 느리고 슬프게 부른다. 일판에서는 흥겹고 빠르게 불러 일의 고됨을 덜고 놀 때는 한껏 신명나게 불러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다.

〈진도아리랑〉은 여성 민요이기 때문에 사설의 화자도 여자이고

그 내용도 여성들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섬지방 여성들의 구김살없는 신명이 풍부하게 드러난다는 점이

다른 아리랑에 비해 독특한 점이며, 다른 아리랑처럼 근대기의 파란 많은 삶을 노래한

사설도 흔히 볼 수 있다.

한 연의 사설과 후렴이 각기 중모리 두 장단에 맞으며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고

후렴에서 콧소리를 사용하는 것이 독특하다.

진도 출신의 대금 명인 박종기가 이 노래를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데

음악적으로는 진도의 전통민요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03 해주 아리랑

아리아리 얼수 아라리요
아리랑 얼시구 노다 가세
아리랑 고개는 왠 고갠가
넘어갈적 넘어올적 눈물이 난다
시집갈 큰애기 홀로 앉아
여러 가지 궁리에 마음만 탄다
화조월석 가는 춘풍 어이 막으리
귀 밑에 오는 백발 그 누가 막으리


04 정선 아리랑

태백산맥 동쪽 전역과 한강 유역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밀양아리랑〉·〈진도아리랑〉에 비해 분포지역이 넓다.

종류에는 '긴아라리'·'자진아라리'·'엮음아라리'가 있다. 내용은

남녀의 사랑, 이별, 신세한탄, 세태풍자 등 다양하며

가사에 전선(前線)지방의 지명이 많이 나온다.

형식은 2행 1연의 장절형식(章節形式)이다.

가락은 메나리토리의 애조띤 느낌이며 콧소리를 많이 낸다.

음계는 미·솔·라·레·도의 5음음계이며 '라'로 끝난다. '정선아라리'·'아라리'라고도 한다.

밭에서 김을 매거나 삼을 삼으면서,

또는 모를 심으면서도 부르지만 노동과 상관없이 폭넓게 부른다.

긴아라리와 그것을 변주하는 엮음아라리가 포함된다.

긴아라리는 9/8박자로 느리며 장식음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최고음과 최저음의 차이가 단 7도로 적어 선율의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조롭게 들린다.

여기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라는 후렴이 붙는다.

창자는 가창 자체보다 가사내용에 더 관심을 둘 수 있어

즉석에서 가사창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수집된 자료만도 수백 수에 이른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이 사설은 전승가사의 하나인데 〈정선아리랑〉의 기원설화가 담겨 있다.

조선창업을 반대한 고려말 유신(遺臣) 중 전오륜을 비롯한 7명이

정선으로 은거지를 옮겨 산나물을 뜯어먹고 살다

외롭고 고향이 그리운 심정을 한시로 지어 불렀는데 그것이 이 사설로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승가사 외에도

 "어머니는 남편 잃고서 먼 데로 가셨네/2, 3 년이 되어도 안 돌아오신다"

와 같이 창자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한 자작가사를 부르기도 한다.

엮음아라리는 긴아라리의 변주된 형태로서 처음에는 사설을 가락에 얹지 않고
바쁘게 주워 섬기다가 중간 여미는 데서 제가락인 긴아라리 가락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강원도지방에서는 긴아라리를 부르는 가운데 단조로움을 덜어내기 위해
간간이 엮음아라리를 섞어부른다.
엮음부분은 음악적인 간섭을 받지 않고 동일음으로 단조롭게 이어나간다.
전승되는 사설을 몇 수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 도도뫃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아달라고/
석 달 열흘 노구에 정성을 말고/
타관객리 외이 난 사람 괄세를 마라",
"정선읍내 물나들이 허풍선이 궁글대는 주야장천
물거품을 안고 비빙글 배뱅글 도는데/
우리 임은 어딜 가고서/
날 안고 돌 줄 왜 몰라",
"우리집에 시어머니는 잘났던지 못났던지 뒤로 보니
왕대가리 앞으로 보니 꼬리눈 벌린코 옹니빼기 주겍텍이 등곱새 자래목아지 다리는
장채다리요 얽고 찍어매고 석세베 도랑치마 입었을 망정 한달 육장을/
매잘치든에 우리집 시어머니/날 육장 매장을 안치고 왜 상사 나셨소".
마지막 인용된 사설에서와 같이 엮어내는 사설은 반복과 나열의 형식을 통해 확대된다.
 정선지방의 토속민요로서 귀중한 문화유산의 하나이다.

05 상주 아리랑

경상도 메나리조 소리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느린 중모리장단으로 시작하여 엇모리로 끝난다.

호방하면서도 민초들의 애환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소리로서 소리 후반부는 감아주면서

서글픔과 애절함을 짙게 드리우며 민족의 애환을 잘 담고 있다.

‘근심 걱정하느라 세월만 가고 몸 따라 마음도 다 늙어간다.

정든 님 두고서 내 돌아간다.’

이 대목은 공간을 초월하여 경지에 이른 것 같은 대목으로

외적 경험과 내감에서 초감각적인 감각으로 영감을 잘 표현한 곡이다

 


06 영동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1. 성지산 복우티넘어 명천리 가려고 넘어간다
날다려 박하사탕 물리시고 성지산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2. 아리랑넘고 괴목골 파고들면 성지산이 나오고
성지산 넘으면 복우티 그곳부턴 심천 명천리 외갓집
지금은 철조망이 가로막혀 넘고싶어도 못넘는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못넘는다

3. 다큰아이 일곱살 막내아들 업으시고
설움에 겨운 살림살이 잠시접고
한시름 넉두리 하시려고 호랭이골 성지골을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4. 외할머니 어머니는 북망산천 가신후
명천 외갓집 외삼촌 집비운후
아이고 가고 싶어도 추억을 못넘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못넘겠네

*아리랑 고개: 부용초등학교 옆 조그마한 고개
*괴목리; 영동 양강 괴목리
*성지산; 해발 약 450m의 정상이 분지처럼 생긴 산, 6.25 사변때 이곳에 헬기들
이 많이 이착륙 했다고 함.
*복우티; 복터의 이명(작자의 해석) 명천리 안골에 있음.
*명천리; 심천 명천리


07 울산 아리랑
울산아리랑-오은주
운무를 품에 안고 사랑찾는 무룡산아
산딸기 머루다래 따다주던 그손길
앵두같은 그입술에 그이름 새겨놓고
꿈을찾아 떠난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태화강변에 대나무숲들은 그대로인데
어느곳에 정을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나를 잊었나 돌아온단 그약속에
내청춘이 시든다 까치들이 울어주니
임오시려나 아 --- 울산아리랑

석양을 품에 안고 사랑찾는 문수산아
산딸기 머루다래 따다주던 그손길
배꽃같은 내가슴에 그리움을 물들이고
꿈을찾아 떠난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정자바닷가 하얀파도는 그대로인데
어느곳에 정을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나를 잊었나 돌아온단 그약속에
내청춘이 시든다 까치들이 울어주니
임오시려나 아 --- 울산아리랑



08 영암 아리랑

작사 백  암
작곡 고봉산
노래 하춘화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달이 뜬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둥근 달이 뜬다
월출산 천왕봉에 보름달이 뜬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서와 데야
달보는 아리랑 임보는 아리랑
           

풍년이 온다 풍년이 온다

지화자자 좋구나
서호강 몽햇들에 풍년이 온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서와 데야
달보는 아리랑 임보는 아리랑
          
흥타령 부네 흥타령 부네

목화짐 지고 흥겹게 부네
용칠도령 목화짐은 장가 밑천이라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서와 데야
달보는 아리랑 임보는 아리랑

09 강원 아리랑

정선아리랑〉과 더불어 강원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

장단은 엇모리장단. 선법은 5음음계 계면조의 곡이나 제2음은 사용하지 않는다.

5음음계 중 가장 높은 음으로 시작하여 차차 낮아지는 형식으로, 느리고 구슬픈 느낌을 준다.

17절과 후렴으로 이루어지는데, 순서가 고정된 것이 아니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 변한다.

산간지방의 생활을 소재로 하며 내용은 산골처녀의 사랑의 하소연을 담고 있다.

후렴은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아리아리 얼씨고 놀다가세"이며,

1절의 가사는 "동백(冬柏)아/열지 마라/누구를 꾀자고/머리에 기름……"으로 이루어졌다.


10 홀로 아리랑

홀로 아리랑 / 서유석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 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도 동해 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 해보자


11 꿈의 아리랑

꿈의 아리랑ㅡ조용필
  
그 누가 말했나 아리랑은 우리의 슬픈 눈물이라고
그것은 덧없는 세월이려나 아리랑 무지개 뜨려나
오~오~오~오~

아리랑 고개는 희망의 고개 우리가 지켜 나가리
눈물은 다시 노래로 변해 널위해 불려지리라
힘겨운 시간 이제는 내게 돌아오지 않네
가슴 부푼 꿈을 꾼다 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는 사랑의 고개 누구나 반겨 주리라
한숨은 다시 미소로 변해 세상의 빛이 되리라
힘겨운 시간 이제는 내게 돌아오지 않네
가슴 부푼 꿈을 꾼다 오~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고개는 희망의 고개 우리가 지켜나가리
눈물은 다시 노래로 변해 널위해 불려지리라)
힘겨운 시간 이제는 내게 돌아오지 않네
가슴 부푼 꿈을 꾼다 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아리랑 아라리요


12 아리랑 처녀
아리랑 처녀 / 최정자
박영신 작사 
김영종 작곡

아리랑 고개~ 열두나 고개
정든님 떠나가신 한많은 고개
연분홍 갑사댕기에 눈물 적시며
석양이 꺼지도록 흐느껴 우는
응~ 아라리요 아리랑 처녀

아리랑 고개~ 열두나 고개
살짝꿍 속여놓고 넘어간 고개
설움에 지친마음을 부둥켜 안고
달빛이 기울도록 흐느껴 우는
응~ 아라리요 아리랑 처녀




출처 : 오드리햅번
글쓴이 : 오드리헵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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