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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우방 선생님 강의 모음집

노석 임창웅 2007. 6. 27. 19:19
 

                                                  강우방 선생님 강의모음집


                   미술사연구방법론 -제 1 강-




장소 : 一鄕韓國美術史硏究院(이대후문 앞에 위치)

일시 : 2007년 2월 2일(금요일)

강의내용 : “전시기획과 미술사연구” “용 이야기”                 

강사 : 강우방, 경주박물관장 이화여대 교수역임



“전시기획과 미술사연구”

논문을 도서관에의존하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한 학기에 논문이 나올 수 있을까? 미술사학은 어려운 학문이다. 작품 조사를 전혀 하지 않는다.


일본과 국교정상화를 하고서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한국미술을 일본에 소개하는 것이었다. 국교이후에는 문화가 가장 앞서 들어간다. 그중에서 조형미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무역 경제도 문화 없이는 성공을 못한다. 1970대 초의 일이었다. 한일 국교정상화의 첫 행사로 대규모 한국미술 오천년 전을 일본에서 개최했다. 그때 나는 교토박물관에서 연수하고 있었다. 국립박물관과 교토박물관 합동으로 개최했는데, 1차전시를 교토에서 했다.


줄지은 관람객이 건물을 한 바퀴 돌 정도로 많이 참석했다. 거기에서 일반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는데, 미술사의 전문용어를 다 알고 있었다. 우리의 경우 전시를 보는 시간이 짧다. 일본은 국민의 안목이 높다.


일본에서는 일 년 내내 좋은 전시를 많이 한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전시는 사기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인상파전을 하는데, 일본에서는 그런 전시 안한다. 좋은 작품만 골라서 전시한다. 몇 년 동안 전시기획을 하는데 5년 이상 걸린다.


우리의 문제점은 좋은 전시가 없고 전시가 무언지 모른다. 메트로폴리탄과 루브르박물관에는 우수한 큐레이터가 있다. 외국은 교수를 할 것인가 큐레이터를 할 것인가를 망설일 정도로 큐레이터의 지위가 높다. 큐레이터는 전문성과 전시기획을 잘 갖춘 사람이 맡는다.


국립박물관 큐레이터가 100명이다. 전공을 바탕으로 한 전시기획자가 없다.


나는 불교미술을 평생을 했다. “삼국시대 불상 특별전”을 기획했다. 그때 사유상을 유리에 안 넣었다. 유리장 안에 넣으면 느낌이 다르다. 도록에 논문을 실었다. 처음으로 한 작업이었다.


얼마 후에 “불사리장엄전”을 했다. 탑에서 나온 것을 다 모았다. 학자들이 쓴 논문을 읽어보니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700가량의 논문을 썼다. 


한 학자가 평생에 기획할 수 있는 전시는 2,3개면 잘하는 것이다.


전시는 흩어진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좋은 전시는 연구를 하여 새로운 업적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성격이 없는 전시는 전시가 아니다. 마티스전은 사기였다.


미국의 좋은 전시

모던아트 : 아프리카에서 영향 받은 현대작가 작품과 아프리카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갔더니 도록이 품절되었다.

메트로폴리탄 반 고호 전시 : 표가 매진되어 암표를 사가지고 들어갔다. 고호와 고갱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고호의 그림은 역동적이고 고갱의 그림은 차분하다. 같이 진열하니 두 사람 그림의 특징이 함께 살아났다.


미술사학은 국가와 국민에 기여해야 한다. 연구하여 작품을 보여주고 국민들의 안목을 높여줘야 한다. 선진국.


미술사를 가르치는 사람이 안목이 없다.


秋史展 : 어떤 교수가 추사의 자화상을 보고 칭찬을 하고 있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가짜가 허용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외국은 국민들의 안목이 높아 엉터리 전시를 하면 파면된다는 것을 안다. 미술사학을 어떻게 하면 되느냐에 대한 고민이 없다.


인문학 중에 특이한 위치에 있는 것이 미술사학이다.


우린나라 초, 중, 고 교육과정 한자를 안 쓰고  한글만 쓰니 인문학을 연구할 수 없다.


일본에서는 소학교 때부터 한자를 열심히 한다. 집 천정에 한자를 써놓고, 화장실에도. 일본 교과서와 신문은 모두 한자로 되어있다.


한자를 안 쓰면 동양 문화권에서 소외된다. 요즘 회사에서 한자공부를 시킨다. 중요개념이 한자로 되어있다.


미술사학의 큰 문제는 작품조사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품의 사진, 기록, 조사를 하게하는 교수가 없다. 


미술사학에서 작품조사를 안하는 것은 문학평론가가 시, 문학을 읽지 않는 것과 같다.


일본에 가면 박물관에 전적(典籍) 전문가가 있다. 연구자가 방문하면 연구하도록 수장고에서 혼자

작품을 연구하도록 한다. 그만큼 연구자를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품을 보여 달라는 사람이 없다.


가장 좋은 상태의 사진이 있어야 한다. 회화의 경우 인쇄과정에서 변한다. 자기자료가 없이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 미술사 책은 사진보면 수준을 안다. 위작이 더 많다.


작품조사 안했기 때문에 위작이 더 많다. 그것을 가릴만한 미술사가가 있는가? 이중섭, 박수근의 위작이 2천점이나 있다.


70년대 이중섭전이 서울에서 있었다. 3년 전에 호암에서 이중섭 특별전을 열었는데 그 가운데 엽서 50점(마사코에게 보낸 것)이 모두가 위작이었다. 글씨와 그림이 형편없었다.  



“용 이야기”

용을 모르면 동양을 이해할 수 없다. 동양의 우주관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가?


우리의 기와는 최고의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일본이 그것을 받아들였다. 무한하고 다양한 무늬, 용 얼굴을 새긴 추녀마루 기와는 중국에 없다.


귀면와(鬼面瓦)가 어느 날 용으로 보였다.


자기가 모르는 것은 눈에 안 들어온다.


성덕대왕신종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종. 그런데 소개만 있을 뿐, 논문이 없다.

98년 논문을 썼다. 그 후 8년이 지나서 종의 참된 의미를 알았다.


석굴암에 대한 논문 5편과 불국사에 대한 논문 1편을 썼다.


용 조각에 깃들인 생명감


용은 대부분 측면으로 된 것이 많다. 그런데, 정면으로 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동아일보에 고구려고분벽화의 재해석을 담은 내용을 10회 연재했다.


동양의 우주관 : 혼돈 - 이론의 기 - 음기, 양기 - 조화 - 만물생성

중심에 있는 것이 용이다.


요즈음 무늬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그 중요성을 알았다.



용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언급이 없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기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용 문양에 나오는 삼면보주와 사면보주


도깨비는 설화에 나온다. 그러나 도깨비를 조형화한 것이 없다. 전문가의 말이다. 


용은 여의보주가 있다. 보주가 없으면 날지 못한다.


용은 존귀한 존재이다.


입에 여의보주를 표현한 것도 있고, 머리에 표현한 것도 있다.


한국의 용 문양은 작품성이 높다.


안압지의 용 : 양지가 만들었다. 최고의 조각가가 만든 용면와이다.


머리에 임금왕자가 새겨진 것도 있다. 이것은 그동안 귀면와라고 불리어온 것을 부정하게 한다.


사다리꼴 기와는 고구려에서 처음 만들었다. 기와학회에서 그 내용을 발표했다.

고구려에서 시작하여 통일신라에서 완성했다.


수막새에도 용을 표현하고 있는데 공간이 제한성 때문인지 생략된 표현이 많다.


위대한 예술에는 데포르마시옹이 작용한다.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變形이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용 문양을 생략된 채로 받아들였다.


용의 아홉 아들이라고 하는데, 아홉은 많음을 상징한다.


다리에는 용문양이 새겨진 것들을 볼 수 있다.


용은 기의 형상화이므로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


문고리는 공간의 제한을 받으므로 생략된 표현을 한다.


귀부(龜趺) : 태종 무열왕릉 귀부는 중국의 것이 당하지 못할 아름다움이 있다. 그것은 거북이 모양의 용이다. 거북이의 얼굴이 점점 용으로 바뀐다.


중국의 것은 거북이에서 계속 거북이로 가는데, 우리는 거북이에서 용으로 간다.


귀부는 거북이의 등껍질을 빌려온 것이다. 사실은 용이다.


관음 지장보살에 여의주가 있다.


청자향로에 사자모양의 용이 있다.


당간지주 끝에 용이 있다.


왜 용을 만들었는가?


목조건물은 불이 가장 무섭다. 용은 비를 몰고 온다. “훈몽자회”에 보면 용을 미르라 했는데 미르는 곧 물이다.


화마(火魔)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붕에 용을 장식했다. 형이상학적 메타피지컬한 것.

그래서 작품성이 높다.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


그에 반해 일본의 것은 작품성이 떨어진다.


일본에서는 용이 다른 것으로 변한다.


통일신라의 용면와는 조각이 좋다. 존귀한 존재이기 때문.


무섭고 힘찬 존재의 형상화. 기운생동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기와의 용면와는 우리나라에만 있다.


중국에도 용문양이 많다. 징그럽다. 짐승처럼 표현되었다. 우리 것은 예술적이다.



                           






                     미술사 연구방법론 -제2강-




장소 :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일시 : 2007년 2월 16일 오후 7시-9시 30분

강의내용 : 한국미술의 원류 - 통일신라시대의 미술과 고구려 벽화의 도상해석-

강사 : 경주박물관장, 이화여대 교수 역임




전 시간에는 전시기획에 대해 말했다. 우리나라의 전시는 대부분 나열식 전시가 많고, 기획전시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가지고서는 국민의 안목이 높아질 수 없다.


곁들여서 용 이야기도 했는데, 용 이야기는 적어도 10시간 정도는 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용에 대한 인식이 약하다. 용은 동물이 아니다.


일향 연구원의 목요일 강좌는 2년 반이 되었다. 이번에 시작된 금요강좌는 젊은 분으로서 미술사학에 뜻을 둔 분들에게 교육을 시키려고 결성한 반이다. 미술사학은 무엇이고, 왜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위함이다.


미술사학의 접근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시대의 역사, 문화적인 상황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술사학을 하는 사람들이 문헌기록을 찾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기록도 중요하지만, 작품이 더 중요하다. 작품 자체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기록은 부정확하고 틀릴 수도 있다.


작품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평생 동안 작품조사를 안하는 학자도 있다. 레포트 숙제를 내주면 학생들은 작품보다는 먼저 도서관에 가서 논문들을 일고 짜깁기를 한다. 그래서 내용이 다 똑같다. 박물관에 가서 써오라고 하면 인터넷을 검색하여 써오는 학생들도 많다. 좋은 작품들을 관찰하면서 안목을 높여야 하고 좋은 작품을 보면 감흥을 느껴야 한다. 사진과 실물의 감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지금 대만에서 북송시대 그림, 글씨, 도자기, 목판인쇄 특별전을 하고 있다. 매우 좋은 전시이다. 여러분들이 반드시 가봐야 할 전시라고 생각한다.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추사전”은 국민을 우롱하는 전시이다. 몇몇 학자들이 전시의 문제점을 제기하여 현재 도록출판이 보류된 상태이다. 다행이다.


인문학에서 전공이 너무 세분화되면 전체를 보지 못하여 학문적 진전이 없다. 한국은 일본의 영향으로 학문이 세분화된 것 같다. 일본은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식이고, 서양은 넓게는 보는데 세밀한 것에 약하다.


우리나라 미술의 모태를 그 동안 통일신라에서 찾으려고 했다.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석굴암 항마촉지인. 성덕대왕신종은 대단한 예술품이다.


중국의 종은 소리를 내는 종이다. 성덕대왕 신종은 진리의 소리를 내도록 되어있다. 소리가 우렁차고 아름답다. 음관이 창안된 것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다.


신라인들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진리의 절대적인 소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음관이 생기게 된 동기다. 석굴암, 불국사, 성덕대왕신종은 중국 것의 모방의 수준이 아니라 더 발전시킨 형태이다. 독창적인 것도 적지 않다. 그래서 통일신라시대 미술을 한국미술의 모태로 생각했다.


삼국시대의 미술과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미술은 유기적인 관련을 맺으면서 발전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미술만을 한 사람은 그 이전 시대의 미술을 이해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자신의 전공인 조선시대 미술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불상 1000점을 내 손으로 만지며 조사를 했다.


우리미술만 보면 우리 것을 잘 알 수 없다. 우리것, 동양것, 서양것을 동시에 봐야 한다. 어떤 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시야를 넓혀서 동양과 세계를 보려는 의욕을 가지고 전 세계적인 것을 보려해야하고 훈련을 쌓아야 한다.


미술사에서 중요한 것은 문헌에 대한 지식보다는 안목이 중요하다. 지식은 풍부하나 안목이 없는 사람이 있다. 감흥이 일어야 한다. 좋고 나쁜 것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  나쁜 것을 보면 불쾌감이 일어나야 한다. 이것을 못 느끼면 미술사와 창작은 치명적이다. 살아있으나 죽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작품에서 우러나오는 정신을 접하기 위해서 작품을 보고 조사한다. 그런데, 모든 학교에서 작품조사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자신이 해보지 않았으니 가르쳐 줄 수 없다. 조사는 계속하면서 스스로 터득되는 것이다. 교수는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어야 한다.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고흐의 작품을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작품을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미술사학을 제대로 하려면 교양을 높여야 한다. 철학, 종교, 문학 등의 독서와 음악감상, 연극 등. 미술사가중에서 독서를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전공분야의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그것은 독서가 아니다. 독서란, 목적이 없는 독서가 가장 좋다. 마음과 정신을 고양시키는 독서. 미술사가들은 독서를 거의 안 한다. 그래가지고서는 좋은 미술사학자가 될 수 없다.


같은 작품이라도 볼 때마다 다르게 보인다. 자기가 변했기 때문이다. 석굴암 불상을 봤느냐고 하면 초등학교 때 보았다고 한다. 한 번 가본 적이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갈 때마다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변하지 않으면 작품이 같게 보이지만, 자신이 향상되면 그 때마다 작품이 다르게 보인다.


왕릉의 돌기둥, 난간을 두르는 것은 우리밖에 없다. 통일신라때 확립되어 고려 조선으로 계속된다.


일본은 항마촉지인이 없다. 많이 만드는 이유. 싣달타 태자가 정각을 이룰 때의 모습이다. 더 이상이 없는 절대적 깨달음. 이때의 자세가 항마촉지인이다. 항마촉지인은 악마를 항복시키는 장면이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악마(탐,진,치)를 이기면 악마를 이기는 것이다. 대방광불화엄경에는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를 대승적인 입장에서 썼다. 그런 배경에서 석굴암이 만들어졌다.


신과 사람이 합쳐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성덕대왕신종이라 했다.


불상의 광배 연구하면서 고구려 고분벽화를 만나게 되었다.


고구려 벽화에는 뭔가를 그렸는지 모르는 그림이 많다. 그에 대한 논문이 한편도 없다. 5년전부터 그에 대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새로 미술사를 쓰기 시작하였다. 국립박물관에 매주 가서 작품을 새로이 본다.


중국과 일본 문화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사람들 중에 자기 문화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외로 많다. 중국은 미술사가 취약하다. 우리는 일본의 방법론을 따랐다.


고구려의 것을 알고 나서는 일본의 오류를 발견했다. 그 정도로 고구려 고분벽화가 중요하다. 한국문화의 모태는 고구려이다. 3학기 동안 고구려 문화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한 적도 있다.


통일신라 미술에서 문화적 자긍심을 가졌다. 예술적 정신적으로 세계미술사에서의 위치가 높다. 그에 대한 우수성은 오히려 외국 사람이 알아차린다. 건축도 대단하다.


석굴암 건축의 돔. 돔을 최초로 창조한 나라는 로마이다. 중국은 암반을 파 들어가 돔을 만든다. 신라인들은 나름대로 돔을 만드는 방법을 체득한 것 같다. 석굴암 천정 같은 돔 쌓는 방법은 신라인의 창작이다.


 백제 무녕왕릉은 충격적인 발굴이었다. 무녕왕릉 발굴 이전에는 백제미술을 알 수 없었다.


신라 적석총은 도굴이 불가능하다. 신라의 고분구조는 러시아 남쪽에 연원을 두고 있다. 백제가 부여의 전통을 이었다. 북부여, 졸본부여, 남부여.


문화는 풍토와 관계가 깊다. 고구려는 역동적이고 강하다. 북조와 관계가 깊다. 백제는 부드럽다.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답다. 남조와의 관계가 깊다.


신라는 고분구조가 다르다. 땅을 파서 목관을 놓고 강의 돌을 옮겨다가 전체를 쌓는다. 그리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 그래서 도굴이 불가능하다. 


강남에서 발굴된 석촌동은 고구려식 적석총이다. 사각 층단을 이루면서 쌓아갔다. 고구려와 백제는 석실로 되어있으므로 들어가기 쉽다. 그래서 대부분 도굴당했다.


초기에 백제의 문화는 남조의 기술자에 힘입은 바 크다. 일본미술에는 우리 기술자가 큰 공헌을 했다. 옛 기록에 나온다.


신라는 바이칼호 방면에서 송화강을 거쳐 동해안 가로 들어온 문화의 길을 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신라의 미술은 고구려는 백제와 다르다. 고구려의 전통은 백제에 많다. 신라에는 많지 않다.


덕흥리 고분벽화는 고구려 벽화의 기준작이다. 20여년전에 발굴되었다. 발산하는 氣(기운생동), 노자에 기에 대한 언급이 있다. 楚刊本老子. 해독하는데 10년 걸렸다. 예경출판사에서 번역서가 나왔다. 초간본노자는 노자의 원형이다. 우리가 보는 노자는 변질된 것이다.


장자에도 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회남자(출판사-명문당) 제1장에 나오는 原道論은 도, 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들은 동양미술을 이해하는 키가 된다. 예술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


氣는 보이지 않는다. 옛 사람은 기가 보였나보다. 고구려 벽화에 남자나 여인으로부터 발산되는 기를 표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술사가들은 이와같은 문양에 대하여 구름문양이라고 말한 사람이 많다. 아니다. 그것은 기를 표현한 것이다.


중국과 고구려는 기의 표현을 중시했다.  일본은 기 표현이 있다가 없어졌다.


미술사을 공부하는 학생은 뎃상과 서예를 해야 한다. 임서는 내재된 힘, 정서까지를 모방하는 것이다. 뎃상에서도 작품을 보는 힘을 키운다.  


혼자 그림을 그렸다. 서예반에 들어가 글씨를 썼다. 장천비, 예기비, 장맹룡비 임서.


무늬의 속성은 회전이다. 이노에 다다시 선생에게서 기표현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됬다.


씨름하는 사람 위에 있는 기호는 상호작용의 기 표현. 백호의 속성은 용과 같다. 백호를 용처럼 그린 것이다. 이노에 다다시는 “백호의 속성이 용과 같다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백호와 청룡은 양식적으로 같다. 일본학자들은 솔직한 데가 있다. 자기가 모르는 것을 그대로 이야기한다.




덕흥리 고분의 알 수 없는 무늬.


삼실총의 도굴. 트럭으로 몇 트럭. 도굴에 협조한 중국인은 총살당했다.


미술사는 작품자체에서 해답을 얻어야 한다.


옛날 그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고구려인들은 기의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어느 중국인 학자는 말했다. “고구려 고분벽화는 중국의 것과 다릅니다.” 한국의 학자들은 중국에서 비슷한 것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비슷한 것이 나오면 굉장한 것처럼 여긴다.


고구려 고분벽화는 역동적이면서 아름답다. 조형의 완벽함.


석굴암 본전 역시 조형성이 완벽함. 무상정각을 얻음. 완벽한 깨달음을 완벽한 조형으로 표현. 감동과 희열을 느낀다.


미술의 중요한 점은 문자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조형언어로 더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다.


모든 해답은 그림 자체에 있다. 고구려 벽화는 엄청난 상징을 가지고 있다. 진파리 고분벽화(집안)의 백호의 어깨에서 붉은 것이 나온다. 기를 형상화한 것이다. 기는 특히 용에서 많이 나온다. 몸은 용처럼 그렸다. 얼굴만 백호이다.


뿔이 있는 것이 용이고, 뿔이 없는 것이 백호이다.


사신도 : 청룡, 백호, 주작(=봉황), 현무.


미학은 현학적이다. 글이 작품하고 맞지 않는다. 미학 40학점을 배웠다. 그러나, 미학을 버렸다. 미학을 하는 사람들은 작품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철학의 일부분이 미학이다. 구체적인 작품을 모른다. 관념에 빠져서 작품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강서대묘사신도. 


광개토호태왕비는 큰 돌. 돌에 손질을 안했다. 그 큰 돌을 어디서 갖다 놓았을까? 자연석 그대로이다.    




   

                             미술사연구방법론 제 3강





장소 :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일시 : 2007년 2월 16일 오후 7시-9시 30분

강의내용 : 미술사의 기초와 영기화생

강사 : 경주박물관장, 이화여대 교수 역임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상태의 슬라이드를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모두가 책의 도판을 그대로 복사 한다.  변색된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다. 대학교수의 책의 도판 사진이 엉망일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보면 화가 난다.


원화를 보고 훈련해야 하는데, 색깔이 전혀 다른 슬라이드를 보여줄 때는 용납을 못한다.


진열장 안에 놓고 보는 것과 진열장 밖에 놓고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


 작품을 조사하겠다는 교수가 거의 없다. 학생들은 슬라이드가 원화에 얼마나 가까운지 모른다. 원화도 안보고 미술사를 공부한다. 그래서, 원화와 슬라이드의 관계를 잘 모른다. 그런 교육을 받은 학생은 실물을 보면 감동을 못 느낀다. 잘못된 것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다.


진품을 가짜로 가짜를 진품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2,3,5년 동안 원화를 보지않고, 슬라이드만을 보다보면 눈이 바뀌어진다. 이런 방법으로 미술사를 공부한 사람은 좋은 작품을 보고도 감흥을 못 느낀다. 학생 중에 미술사를 10년 공부했는데, 실물조사를 한 번도 안한 사람도 있다. 미술사 교육의 문제점이 바로 그것이다. 미술사는 실물을 보고 감동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식을 갖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진품만 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위작이 금방 눈에 띤다. 국립박물관에 있었기 때문에 진품만 봐왔다. 그래서 가짜를 안다. 진짜와 가짜를 가리지 않고 보다보면 기준이 없어진다. 실제작품을 보고 기록하고 사진 찍고 하는 과정이 미술사 연구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미술사 공부를 잘못하면 모르는 사이에 사물을 보는 눈이 변한다. 차라리 안질 걸리는 것이 낳다. 고치지를 못한다. 나쁜 방향으로 가면 평생 못 고친다.


조형미를 공부하려면 자연도 관찰해야 한다. 문학, 과학, 미술사 연구과정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것은 기본이다. 현대인들은 자연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 인터넷, 게임, 이메일에 묻혀 살다보니 자연하고 멀어진다. 예술과 자연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눈을 반쯤 감았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불교에서 관찰(觀)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자연의 관찰에서 깨달음을 받았을 것이다.     


철학과 문학은 자연현상을 관찰하는데서 시작된다. 자연에 대해 세밀 묘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로 하는 학문보다 자연을 관조하고 관찰하는 것에 바탕을 둔 학문이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안 가르치고 있다.


조형언어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교육과정에서 그 같은 방법을 배우지 않았다. 백번 읽으면 뜻을 안다고 했다. 백번 보면 그림을 읽을 수 있다.


미술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책의 지식이나 논문에 의존하고 있다. 읽고, 종합하고, 짜깁기, 자기의견을 약간 넣는 정도이다. 작품을 직접 보고 쓰는 것하고 다른 사람 쓴걸 보고 논문을 쓰는 것하고는 큰 차이가 있다. 논문은 아무리 읽어도 새로운 주제를 이끌어 낼 수 없다. 주제는 직접 작품에서 얻어진다.


학생들은 감성이 살아있는데, 대학에 가서 바보가 된다.


우리나라의 표절은 심각하다.  

암각화는 우리 것이 좋다. 암각화는 시베리아와 중국의 것이 많다. 우리 것은 규모도 크고 짜임새가 있다. 화랑. 승려가 바위에 새긴 낙서를 볼 수 있다.


한국의 암각화 같은 것이 일본에는 없다. 섬에는 모든 것이 다 가지 않는다. 집단이주를 했을 때 변화가 생긴다.


선종이 한국에는 8세기에 일본에는 13세기에 전해진다.


실물을 보면 안 잊어버린다.


직접 봐야 한다.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든다. 미술사는 어려운 학문이다.


학생들에게 스케치와 임서를 권하는데 좀처럼 하지 않는다. 임서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는다. 글씨를 안 써보면 好惡을 모른다.


예술의 전당 추사전시는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 범죄행위다. 자문위원. 그 사람의 눈에도 안 보인다. 붓을 잡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추사의 자화상은 불쾌한 그림이다. 양식상으로 보아 요즘 그림으로 보인다. 최악의 추사전시였다. 추사를 보는 안목의 떨어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나는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다. 좋지 않은 선생에게 배웠다면 그대로 따라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선생이 있으면 자유롭지 못하다.


고구려 벽화 수렵도. 대소비례도 안 맞고 원근법도 없다. 그러나 감흥을 준다. 수렵도는 한순간에 처리한 것이다. 이상한 곳이 없다. 산을 묘사한 그림은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면 형편없는 그림으로 볼 수도 있다.


靈氣의 속성은 역동적인 기운이다. 마치 성운이나 태풍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회전하고 있다.


四神圖를 四靈이라고도 한다.


靈氣 : 신령스러운 기운


蓮花化生 : 인도에서는 만물생성의 근원을 연꽃으로 본다. 연꽃에서 부처님이 탄생한다. 미술사는 사상을 공부를 해야 한다.


연꽃은 물에서 자란다. 물이 중요하다. 물-연꽃-모든 것이 탄생.


물은 만물생성의 근원이라는 생각은 서양에도 있다. 탈레스.


중국으로 오면서 만물은 기에서 생겨난다는 우주관이 나타난다.


氣. 노자에는 물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연화화생은 일반화하여 쓰는 것. 누구의 주장이 아니다.


雲氣化生은 이노우에 타다시 교수가 처음 제시했다.


깨달음. 자기 것이 되려면 오래 걸린다. 사람들은 지식을 가지고 안다고 생각한다.


형태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현상과 본질.


같은 속성을 가진 것이다. 그런데, 구름, 덩굴 등을 다르게 본다.


운기화상으로만 보려하면 고구려미술 연구하는데 한계가 있다.


기는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 이를 벽화를 보면서 깨달았다.


내가 새로이 제시한 靈氣化生은 구름, 덩굴, 불꽃, 물결 등 다양한 모양으로  바뀔 수 있다.


통일신라를 많이 공부했기 때문에 고구려 벽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연화화생(인도) - 운기화생(이노우에 타다시) - 영기화생(강우방)


운기화생은 사전에 없다. 15년전에 이노우에 타다시 교수가 만든 말이다.


영기화생. 모든 것에 적용된다. 보편성이 있다.


운기는 구름모양을 말한다. 나머지의 것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일컬어 추상문양이라고 한다.


같은 말을 하는데도, 모두 다 다르게 듣는다. 모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발전이 있다. 모르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물, 기는 한마디로 생명이다.


지식이 걸림돌이 될 때가 있다. 지식의 기억을 가지고 구름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볼 수 없다.


영기문은 모양이 다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그것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말도 못한다.


삼국에서 조선시대까지의 미술사는 영기를 모르면 해석이 안 된다.


영기의 싹이 피게 되면 원래의 형태가 없어진다.


화염문은 불꽃모양의 영기이다.(아우라)


연가7년명광배에 S자 같은 것이 보인다. 擧身光背를 배 모양 광배라 하나 연꽃잎이라 해야 한다.


고구려는 독자적인 연호를 썼다.


영기는 역동적이다. 부처님으로부터 발산한다. 인도에는 기에 대한 개념이 없다. 중국에 오면 광배가 커진다. 기 표현을 하기 위해서이다.


벽화를 공부하면서 광배가 보였다. 화염 불꽃무늬가 아니다.


불상에서는 광배가 중요하다.


일본. 영기문의 정리된 표현. 일본미술은 flat하다. 꼼꼼하다. 레코드판 같다. 입체볼륨이 없다. 이것이 일본의 양식이다. 그에 반해 연가7년명 광배는 생명감이 있다.


일본의 불상. 중국과 한국에 이런 불상이 없다. 623년에 제작된 것이라 하는데, 100년전의 양식을 모방하고 있다.


보관. 영기무늬. 자비의 화신. 관음보살에서는 영기의 싹이 무량하게 나오고 있다.

조형적으로 표현한 것에서 원리를 꺼집어내야 한다.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틀)에서 못받아들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용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름을 붙여 놓음으로 인해 모호해진다. 이름 때문에 용의 본질을 못 본다.


뭔가 모르는데 아름다운 것을 현대적이라고 한다. 고구려 벽화를 공부하면서 고대미술의 비밀, 목조건물의 공포의 비밀을 풀게 되었다.    





                           


                     

















                    미술사연구방법론 제 4강




장소 :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일시 : 2007년 2월 16일 오후 7시-9시 30분

강의내용 : 고구려고분벽화

강사 : 경주박물관장, 이화여대 교수 역임



2000년 정년퇴임 후 대학으로 갔다. 그 이전과 이후의 연구가 다르다. 이전 것이 재미는 없지만, 이전 것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미술사를 해석하는 차원이 달라졌다.


최근에 발견한 미술사의 원리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와 서양미술에도 적용된다. 현재 하고 있는 학문이 보편성을 띠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중국의 기와는 전국과 진을 거쳐 한 대에 최성기를 이루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삼국과 통일신라에 와서 꽃을 피운다.


기와에 있는 문양을 구름무늬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일반적으로 기와문양을 보고 천상의 건물을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일본학자의 설)하는데, 사실은 기를 표현한 것이다.


그리스에 갔다. 나는 외국을 갈 때 미리 답사공부를 안하고 간다. 지식이 보는 것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책도 보지 않고 모르는 상태로 간다. 그리고 학생들과 답사 갈 때도 어디 가는지 이야기를 안 한다.


그리스에 가니 기와가 있었다. 기와의 무늬가 읽혀졌다. 옛날 사람들의 생각이나 근본은 우리와 같은데, 표현기법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은 다른 표현방법을 보고 동서양을 다른 것으로 본다. 그런데 근본은 같았다.


아시아와 유럽미술은 다르다. 그러나 근본은 같다.


세계사는 있지만, 세계미술사는 없다. 처음으로 세계미술사라는 말을 써보았다.


무엇을 하든 준비가 되어야 한다. 고전의 독서, 여행, 교양이 미술사를 연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론이 된다. 수준을 높이는 것이 소중한 방법론이 된다. 미술사가들은 자기의 수준은 낮은데, 서양의 대학자의 글을 말하여 대단하게 보지만, 사실은 지식으로 아는 것일 뿐이다. 미술사가는 죽을 때까지 닦아 나가야 하는 수행자가 되어야 한다.   


석굴암 불상을 연구하려면 8세기 중엽의 신라를 알아야 한다. 그것들은 모두 사상, 종교, 미술이 뛰어날 때 나온 것이다. 내 자신이 그만큼 높은 수준에 이르러야 예술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 당시의 사람이 되어야 그 때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 추체험. 


금강경을 반복해서 읽고 있다. 볼 때마다 다르다. 노자, 장자 같은 것도 한번 읽어서 되는게 아니다. 볼 때마다 해석이 달라진다.


혜능의 육조단경을 비로자나불에 관한 논문을 쓸 때 관련대목에 인용한 적이 있다. 그러나, 옛과 지금의 관점이 다르다. 노력을 해가는 동안에 사물과 예술작품이 바르게 보인다. 교양을 높이는 과정에서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 보고 봤다하면 안 된다.  


자기의 상태를 높여가는 그것이 모든 학문에서 중요하다. 그것은 최고의 방법론이다. 그래서 음악을 듣고 여행도 다니는데, 모두 자기를 높이기 위함이다.


고구려 벽화를 보러 갈수는 없고 하여 책을 보고 느끼려고 했다. 이를 공부하면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되었다.


자기가 공부를 해야 남의 학설에 대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할 수 있다. 끊임없는 검증이 필요하다. 자기수준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덕흥리 고분벽화(408)는 북한에서 새로 발견한 것이다. 묵서명에 편년이 나온다.


덕흥리 벽화에 중국 한 대의 요소가 많다. 왜 한 대의 요소가 많은가? 그것은 고구려 문화가 낙랑문화와 관계에서 풀어야 한다. 낙랑은 333?년에 망한다. 광개토왕비와 한 대 서예와의 관계도 낙랑과의 관계 속에서 풀 수 있다고 본다. 광개토왕비가 제작될 당시 중국에서는 이미 해서가 성행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광개토왕비는 몇백년전에 한 대에서 성행했던 예서를 그대로 쓰고 있다.


안악에서 낙랑시대의 고분들이 많이 나왔다. 수천개의 고분이 삽시간에 발견되었다. 북한은 낙랑을 한국사에서 제거하려고 한다. 그래서 뭐가 나온지 모른다. 고구려에 한 대벽화가 많은 것은 낙랑의 문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며, 낙랑이 망한 뒤 한 대 사람이 흩어져 경주에 까지 확산되었다는 것이 삼국유사에 기록되어져 있다. 고고학에서는 삼국시대의 토기에 낙랑의 영향이 많다고 한다.


평양에서 나오는 낙랑의 유물은 대단하다. 낙랑을 공부해야 고구려 고분벽화와 고구려 고분벽화의 한 대적인 요소를 알게 된다.


미술사는 어려운 학문이다. 작품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 돈, 여행, 사상, 문학 등. 그래서 특히 미술사가 어렵다. 


학진의 연구비를 받으면 2년 내에 논문을 써야 한다. 그러나, 논문은 경우에 따라서는 10년 20년이 걸릴수도 있다. 2년내에 논문을 쓰는것은 어렵다. 그래서 짜깁기 표절이 유행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처럼 짜깁기와 표절이 많은 나라도 없다. 대학교수가 이러한 문제에 걸려들면 관행이라고 말한다. 우리사회의 위험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는 심성이 파괴된다.


마왕퇴 한묘에는 기표현이 많다. 관에도 기가 폭발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것이 우리나라에 온다. 늦게 왔지만, 고구려는 나름대로 기의 표현을 형성했고 기표현의 완성을 보았다.


우리나라 사람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모방했다. 현재 중국의 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한국을 무시한다. 그러나, 중국, 한국, 일본의 미술사에서 발전적 양상을 볼 때가 많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발전 완성된 것이 많다. 우리 것이 일본에 가서 완성을 보기도 한다.


그의 가장 좋은 예가 성덕대왕신종이다. 이러한 것은 중국에 없다. 신라에 들어가 조형적인 완성을 본 것이다.


밀교는 중국에서 일어나 일본에서 완성된다.


80년대만 하더라도 성덕대왕신종, 석굴암, 불국사에 대한 논문이 없었다. 가이드 정도의 글만 있었다.


자기가 준비되어야 강의가 들어온다.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선생이 아무리 중요한 이야기를 해도 안 들어온다.


문양을 공부할 때는 문양을 그려본다.


덕화리 무덤. 육각의 구조가 있어 혹시 화학과 관련이 있나 싶어서 학교에 계신 화학과 교수에게 여쭈었다. 관계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안 믿기 때문이다.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을 쓴 카프라는 물리학과 도교를 대비시키면서 글을 썼다. 그는 일본측 자료에 의존했다.


눈은 아무리 많아도 형태가 다르지만 모두 육각의 형태를 하고 있다. 벌집은 육각형이 연속되어 전개된 모양을 하고 있다. 축구의 골대망도 육각형이다.


벽화의 육각형 구조는 물의 형태이다. 물에서 생명이 탄생한다. 그것을 발견한 것은 “세기적이 대사건”이었다고 홈피에 올린 적이 있다. ?서 물이 생긴다.


사람들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알 수 없는 무늬들이 많다. 모르는 무늬를 계속 추적해야 한다. 서예를 연구할 때도 운필의 흐름과 텃치를 쫒아가 봐야 한다. 모네의 작품 또한 화가가 그린 과정을 따라가 봐야 한다. 뒤를 따라가 보는 것이다. 이것을 추체험이라 한다.


미술사를 하려면 스케치와 임서를 4,5년 해야 한다. 그래야 추체험이 가능해진다.


진파리 고분벽화의 문양을 서아시아의 영향을 받은 팔멧트와 반팔멧트로 보고 있으나 그것은 무늬의 본질을 못 읽은 것이다. 그것은 중국과 고구려에 영기의 싹이 본래 있었는데, 팔멧트와 결합한 것이다.       


금강경에 부처님의 형상을 형상으로 보지 말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에 용은 용이 아니구나를 알게 되었다. 형상에 집착하면 형상에 감추어진 본질을 못 보게 된다. 이 도상을 완벽히 알면 많은 문제가 풀린다.


붉은색 팔멧트에 푸른 영기의 싹이 있고, 푸른색 팔멧트에 붉은 영기의 싹이 있다. 여기에서 점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벽화에 표현된 식물이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기문의 속성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다. 이 그림은 중국의 기표현 안에 연꽃이 결합한 것이다. 중국의 기가 더 큰 개념이고, 인도의 연꽃은 작은 개념이다. 중국의 우주관과 인도의 우주관이 결합인 것이다.


깨달음은 5년 10년 후에 올 수 있다. 이노우에 타다시의 운기화생이 20년 후에 비로소 이해되었다. 불교의 깨달음은 실천하면서, 자기 힘으로 깨달아야 한다.


두 마리의 용. 여기에서 매듭은 다시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 뎃상이 정확하다.


오회분 5호분은 조그맣지만 기가 엄청나다. 기의 폭발은 월드컵 응원에도 이어지고 있다. 핏줄이 이어져 온 것이라고 본다.


백호 강서중묘 무덤에는 영기문이 없다. 중국의 것에서 이러한 완벽한 조형이 없다. 7세기 사신도 자체에 응축되어 있다.


강서중묘의 사신도는 작지만 우아하고 아름답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영기표현의 발전 단계를 살펴 볼 수 있다. 



                            



                             

                         미술사연구방법론 제5강



장소 :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일시 : 2007년 3월 16일 오후 7시-9시 30분

강의내용 : 성덕대왕 신종

강사 : 강우방 : 경주박물관장, 이화여대 교수 역임



사람들이 성덕대왕 신종에 대한 전설만 알고 조형은 모른다. 가이더북에 보면 신종에 아기를 넣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에는 문제가 있다.


중국의 청동기에 얼굴모양이 있는데, 그것을 龍面으로 볼 때도 있고 獸面으로 볼 때도 있다. 이것들은 모두 용면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모른다. 길게 그리면 용으로 보고, 정면으로 그리면 수면으로 본다.


성덕대왕 신종에 대한 글이 없었다. 1995년 운문사에서 논문을 썼다. 우리종과 중국종은 다르다. 성덕대왕 신종은 중국종 같이 돌기가 없고 그 자리에 연꽃을 아홉 개 배치했다. 중국의 편종을 모방해서 범종을 만들었다. 신종은 위대한 종이다. 세계에 없다. 신라인들은 종을 고도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700년경에 제작된 일본종은 중국과 한국의 종을 섞어 만들었다. 신종은 음관옆에 한 마리의 용을 표현했다. 음관은 잡음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신종은 음관에서 용이 나오는 것을 표현했다. 용조각이 힘차고 아름답다.


미술사는 실물을 많이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움이 있다. 많이 보아야 한다. 교육과정에서 배운 게 없으면 좋은 미술 작품을 보아도 감흥을 못 느낀다.


와당은 한나라에서 피크를 이룬다. 그러다가 당나라에 오면 쇠퇴한다. 당대의 와당은 볼품이 없다. 당나라 시기에 제작된 우리의 와당은 아주 화려한 꽃을 피운다.


우리는 기와까지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무늬의 다양성 함축성이 엄청나다. 건축에서의 지붕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와 상징을 못 읽고 있다.


중국, 한국, 일본의 미술을 후진국인 일본이 많이 연구하니까 한계가 있다. 일본의 학자들의 연구한 것들은 틀린 것이 많다. 결국은 세 나라가 다 모르고 있다. 모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


연화화생에 대해 가르켜주는 학교가 없다. 연꽃에서 사람이 나온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연꽃에서 다른 것이 나오면 다들 무엇인지 모른다.


성덕대왕 신종에는 飛天과 산문이 있고, 반대편에는 노래가 적혀져 있다. 신종은 경덕왕이 성덕대왕의 위엄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경덕왕대에 시작된 신종은 혜공왕 때 20년이 걸려서 완성된다.


성덕대왕의 비천은 식물문양을 하고 있다. 비천이 화생하는 것은 연화화생을 하는 모습이다. 天衣가 휘날리고 있다. 8세기 중엽 불국사와 석굴암이 지어질 때 봉덕사의 신종이 만들어진다. 나는 이것을 三寶라고 부른다.


신종은 향로를 들고 있으며, 얼굴의 표현을 의도적으로 안한 것 같다. 꽃의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충분히 얼굴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볼륨으로만 처리하고 있다.


무늬가 참 아름답다. 좌우대칭이 아니다. 이음새도 없는데, 어떻게 해냈는지 현대과학으로는 규명이 안 된다.


鐘乳와 유곽?이란 말은 없어져야 한다. 식민지의 잔재이다.


성덕대왕 신종에는 명문이 천자나 주물되어져 있다. 비천상을 정확하게 그렸다. 도들 새김으로 되어 있다.


연꽃은 만물생성의 근원이다. 연꽃을 침으로 해서 소리가 생긴다.(탄생한다)


“一乘之圓音”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여기에서 “圓音”이라는 말은 원효의 大乘起信論疏에 나온다. 특히 원효가 “원음”이야기를 많이 했다. “원음”은 석가여래가 한 목소리로 설법했지만 제각각 근기에 따라 듣는다는 것이다. 나의 논문에서 이 말을 인용했다.


원효의 영향으로 신종에 원음이란 말이 들어간 것 같다. 신종에 “고구려 백제 신라가 一鄕 이 되었네”라는 말이 있는데, 나의 호는 거기에서 따온 것이다.


신종의 명문 중에 “圓空神體”란 구절이 나온다. 절대적인 진리의 소리로 중생을 깨달게 한다는 뜻으로 쓰인 것 같다. 신종은 경배의 대상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그래서 신종이라 했다.


천인합일, 천인감응. 이 종은 하늘과 사람이 힘을 합해서 만들었다. 그래서 신종이다. 세계에서 최고의 종이다. 이런 이야기를 동화책에서 해야 하는데, 아이 이야기만 나온다.


음관을 왜 했는가? 음관은 잡음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중국과 일본에는 음관이 없다. 종소리를 듣고 깨우침을 얻게 하려면 우렁차고, 맑고, 아름다운 종이어야 한다. 거기에서 카타르시스를 얻게 하고,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신종의 소리는 십 여리를 간다. 신종의 종소리는 용의 울음소리를 본뜬 것이다. 용은 존귀한 존재이다. 용의 소리는 부처의 소리이다.


통일신라는 태평성대였다. 태평성대가 아니었다면, 이런 좋이 나오지 않는다. 월드컵 4강 올림픽 4강도 태평성대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것이다. 통일신라 8세기 중엽은 메스타피스(무슨 뜻이지요?)가 발생한 것이다.


얼마나 아름답게 종소리를 내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독창적인 면이 신라 종에 있다. 종의 윤곽선의 흐름은 아름답다. 예배의 대상이었고, 소리는 진리의 소리였다.


엄청난 힘. 음관에서 절대의 진리의 소리를 가능케 하는 용이 나오고 있다. 그것은 고려시대의 종으로 계승된다.


보신각종은 중국의 것을 모방한 것이다.


상원사종은 깨쳐서 칠 수가 없다. 그려진 비천은 영기의 싹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天衣가 실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고구려 벽화를 연구하면서 알게 되었다. 고구려벽화를 보면 천의가 식물로 바뀌는 그림이 있다. 고구려에서 통일신라로 이러한 표현(연화화생, 영기화생)이 이어지고 있다. 상원사종의 비천은 아름답다. 구름모양의 영기를 발견할 수 있다.


중국의 종은 도구로서의 종이고, 한국의 종은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을 도판을 통해 알 수 있다.


도철문은 명대에 붙여진 이름이다. 용의 아홉 아들중의 하나가 도철이다.           




















                             미술사연구방법론  -제6강-




장소 :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일시 : 2007년 2월 16일 오후 7시-9시 30분

강의내용 : 작품의 진위문제  -강세황의 그림을 중심으로-

강사 : 경주박물관장, 이화여대 교수 역임



최근 전시장에 위작이 많이 나온다.


강세황은 시서화를 다 잘한 사람이다. 글씨 쓰는 사람은 구성과 포치를 염두에 둔다. 보는바와 같이 글씨의 구성과 포치가 엉망이다.


강세황은 김홍도의 스승으로서 그의 서화에는 文氣가 있다.


미술사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위작을 가리는 일이다. 어떤 그림과 글씨가 좋은가를 가릴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미술사가는 미술평론가가 되어야 한다.


작품의 유래와 역사적인 배경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위를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동주 선생은 감상이란 말을 많이 썼다. 그런데, 요즘 미술사가들은 작품을 감상할 줄 모른다.


누구의 그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고 나쁜 것이 중요하다.


젊은이들일수록 전통과 거리가 멀어져간다. 앞으로 새로운 세대는 혼란이 더욱 더 가중될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작품이 좋은지 나쁜지를 모른다. 작품에 대한 감흥이 없다.


좋은 그림은 볼수록 좋고, 나쁜 그림은 볼수록 안 좋다. 서화가도 작품에 대해 아는 분 모르는 분이 있다. 우리 문화의 중요한 문제이다.


그림과 글씨가 좋은지 안 좋은지를 구별할 수 없는 사람은 미술사를 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겸제 그림하면 다 좋다고 한다. 겸제는 그림에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 그에 반해 김홍도의 그림은 어색한 데가 없다. 겸제의 초기그림은 안 좋다. 김홍도는 젊을 때부터 그림이 좋았다. 겸제는 사람을 못 그렸다. 그는 대기만성 형이다.


미술사 공부의 목적은 작품을 놓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미술사 교육은 감상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미술에 대한 민도는 낮아지고, 대중들은 정신이 아무 판단력이 없다. 좋은 전시를 하여 안목을 올려줘야 하는데, 대중들은 위장을 보아도 아무 감흥이 없다.


서예가란 말은 없다. 요새 생긴 말이다. 서예에서는 임서가 중요한데, 이것을 많이 한분도 구분 못하는 분들이 많다.


지식산업사에서 발행한 도록에 실린 간송의 추사글씨들이 어느 날 갑자기 가짜로 보였다. 전영필 선생께서는 안목이 높았지만, 그 당시 추사의 위작이 많았다.


좋은 그림을 보면 감흥이 일어난다. 예술의 불가사의한 힘이다. 좋은 작품에는 예술혼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것이 느껴져야 한다. 좋은 작품은 마음을 끌어당긴다. 사람하고 똑같다. 보기 싫은 사람은 볼수록 싫다.


자기 생각 없이 남이 좋다고 평가한 작품을 좋다고 하는 사람은 꼭두각시이다.


위작만 가지고 학위논문을 쓴 사람도 있다. 학생들의 눈과 마음이 무너져간다.


서화연구자들 중 붓을 잡아 본 사람이 거의 없다.


이중섭 그림은 2천점이 가짜다.


좋은 작품만 봐야 한다. 국립박물관에는 위작이 거의 없다.


자기의 눈으로 10년 20년 걸려서 작품을 관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겨자씨만한 1%라도 타고나야 한다. 겨자씨만한 1%도 안타고 난 사람이 미술사를 평생 한다. 이런 사람은 작품에 대한 감동이 없다. 이런 사람은 평생 불행하다.


강의를 들어서 지식을 축적하는 것은 2차적인 문제이다. 먼저 작품을 감상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안 좋은 도판을 보고 미술사를 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보고 감동을 못 느낀다.


이대에 있을 때 주로 박물관에서 실물을 보고 강의했다.


예술작품을 조사하고, 사진촬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미술사가가 작품조사를 안한다. 그래서 가르치지 못한다. 여기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이다.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기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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