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 때, 날씨가 후덥지근하면, 기분도 좋지 않고, 그것이 하루 모든 일에 영향을 끼칠수가 있는데, 너희들은 날씨가 좋지 않으니, 나는 출근도 안할 것이고, 아이도 돌보지 않을 것이며, 밥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이렇게 한다면 되겠느냐? 일을 하는 것과 수도를 하는 것은 매우 평상적이고, 모두 마음 쓰기를 요구한다. 모든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숙제를 할 때 마음을 쓰기를 가르치는데, 그러나 자기는 도리어 마음을 쓰지 않는다면, 어린아이가 배울 것이 있겠는가? 남편이 밖에 나가 있으며 집에와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다투며, 싸우는 소리가 위 집에까지 들려 고개를 흔들게 한다면, 이렇다면 여성의 미덕이 있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남편이 되어서도 또한 아내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집안 전체를 살핀다면, 또한 마땅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남자들은, 왕왕 자기 신변에 있는 사람이나 일 또는 물건들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데, 반을 마친 다음에 불당의 문을 밟고 나가, 집에 돌아가 좋은 남편이 되고 좋은 아내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수도를 하고 소채를 먹어 다르게 변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면 어떻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