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강 기획이야기-두번째
오늘도 저번 시간에 이어 섹시한 기획에서 이야기하는 기획이야기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강의에 앞서 전 시간에 다루었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제1장 준비-낳다를 보았는데요
첫번째. 마인드와 스킬에서 "스킬은 마인드가 있은 다음에 살아난다. 마인드는 스킬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한 기름진 대지와 같다."라 하며 기술보다 마인드 즉 생각과 정신을 강조함을 보았습니다.
두번째. 기획은 미학이다에서 "미학은 내 자신에 대한 정직함이다. 긍지라고 해도 좋다. 프라이드를 가지고 허리를 편 정정당당한 내모습, 이것이 미학이다."라 하며, 나만의 진정성 있는 진솔한 기획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기획은 사랑이다. "무엇에 대한 사랑인가? 모든 것에 대한 사랑이다."라 하며 고객과 상품에 대한 사랑 뿐이아니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획에 사랑하는 마음이 빠지면 공허해 지기 때문이라 봅니다.
네번째. 기획을 낳는 열가지 방법에서는 1. '모든 것은 생각에서 시작된다.'늘 깨어 있는 상태를 얘기하고, 2. '잡(雜)과 이(異)를 받아들여라.' 다른 것에 대한 열린마음이 기획을 풍부하게 함을 말하고, 3.'QOL(생활의 질)을 높이자.'에서는 본인만의 특별함이 있는 감성을 높이는 것이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하고, 기획을 재미있게 한다고 하고 있으며, 4.'으악!을 준비하자'에서는 기획에서 놀랄만한 장치를 하여 기억에 남도록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5. '찾아가라'에서는 생각하고, 현장을 찾아가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있습니다. 6.'혼을 넣어라'혼신의 힘이 들어간 기획서는 읽는 사람을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7. '체력은 있는가'에서 기획은 두뇌가 아닌 몸으로 한다고 할 정도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됨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8. '의지는 있는가' 어떤 기획에 대한 의지가 강하면 모든 일들이 기획을 하는 소스가 됩니다. 9. '성공을 이미지화 하라'에서는 기획초기에 '이 기획이 성공하며 이렇게 된다!'고 시각적으로 선명하게 이미지화하자. 확실히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가깝게 한다. 며 시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0. 'only one 뭐야, 이거'에서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오리지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문제를 올바르게 세워라에서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회는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한 불만·불안·불편을 발견하고 아직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백지에 점화하여 생성된다.''하며 기회는 불만·불안·불편의 문제를 올바로 세우는 데 있다 하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여차!'할 때를 기획해보자 에서는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매일 매일 훈련하자. 이것이 좋은 기획의 비결이다.'라 하여 앞에 얘기한 3불(불만·불안·불편)을 해결 하는 기획에 비결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제1장 준비-낳다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제2장 실행-기르다
실행은 '한다', 즉 'Do'의 단계이다. 기획 '한다'중 여기서는 '기르다'에 대해 알아본다. 낳은 기획은 그냥 내버려두면 자라지 않는다. 기르는 데도 요령이 있다.
1. 낳은 기획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에
*컴퓨터를 꺼라
*말하는 단어로 만들어라
*비판의 소리는 부모님이다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사람과 함께 하라
*사지 않은 사람을 관찰하라
*Do Not 리스트를 작성하라
*장애물 놀이를 즐겨라
2. 냉장고를 뒤집어라
*냉장고 신드롬
*제약조건을 달아보자
*제약조건을 없애보자
*팩트를 쌓아가자 라는 목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 낳은 기획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1) 컴퓨터를 꺼라
직접 손으로 쓴다. 커다란 종이와 크레파스를 준비하자. 거기에 끄적끄적 그린다. 쓴다기 보다 그린다는 이미지다. 컴퓨터는 켜지마라. 컴퓨터에는 에디터건 한글 워드건 모두 소프트웨어 설계자의 기획 안에 내 발상을 집어넣어야 하지 않는가?
손수 써보면 '여기는 강조하고 싶군' 혹은 '이 부분은 약하게'라며 마치 음악을 연주할 때처럼 강약이 느껴진다. 이 점이 중요하다.
바흐도 모짜르트도 존레논도 피카소도 모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써서 창조햇다. 컴퓨터에서 벗어나자. 컴퓨터에게 내 자신을 맞추지 말자.
2) 말하는 단어로 만들어라
기획을 구어 즉 말하는 단어로 만들어라. 실제로 가까운 사람에게 말해보자. 글로 쓰는 말은 이론으로 연결되어 있어 깨끗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그러나 이를 말하는 단어로 바꾸는 순간 색이 바라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이론만으로 구성되어 인간의 감정을 울리는 로망스나 열정과 같은 신비한 힘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말로써 상대방의 이해를 얻었다면 당신의 그 기획은 전도 유망하다!
3) 비판의 소리는 부모님이다
기분을 언짢게 하는 비판의 소리는 기획을 멋지게 길러주는 부모와 같다. '좋잖아' '좋네'만으로 기획의 품질이 향상되지 않는다.
기획의 허를 찌르고 단점을 지적하는 사람을 찾아라. 그리고 팀원으로 맞아들이자. 이렇게 생각하면 평소 찬성을 잘 해주지 않는 상사도 내 기획을 향상시켜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가? 이렇게 생각하면 화가 나지 않는다.
4) 초보자도 이해 할 수 있어야 한다
친정어머니에게 전화해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가? 애인에게 말해보자. 말하는 사이에 그녀(그)의 눈이 빛난다면 대성공이다. 지루해한다면 아직 멀었다. 부족하다는 증거다.
초보자를 이해시킨다는 것은 기획이 업계에서만 통용되는 용어나 문법으로 만들었나를 체크하는 리트머스 용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초보자까지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획을 길러내야 한다. 우선 언어를 바꿔보자. 이야기의 전제를 다시 살펴보자.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 따위는 금물이다. 초보자는 모른다. 전제가 붕괴되면 기획 자체가 모두 무너져 버린다.
5) 다양한 사람과 함께 하라
모든 일이 다 그렇듯 기획도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당신 주위에 누가 있는가가 기획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다. 기획을 성장시키기 위해 누가 우리 팀에 있어야 할까? 이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 기획력 중의 하나다.
스포츠웨어 신제품 개발 컨설팅을 할 당시 프로젝트 멤버들에게 '전원이 다른 지식을 지닌 멤버'를 찾으라고 지시를 내렸다. 사실 찾는 핵심 인력은 디자이너지만 이 외에 건축, 음악, 지구과학, 물리, 수학 등의 지식을 가진 멤버들이 모였다. 결국 독창적인 제품이 탄생해 현재 업계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다양성을 중요시하자.
6) 사지 않은 사람을 관찰하라
기획의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 성공 이미지는 시각화 하는 것이 좋지만 성공적인 기획을 위해서 목표란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 가능한 '숫자'로 설정하자. 목표가 '100명 모으기'라고 할 때 결과적으로 60명밖에 못 모았다면 '40명을 못 모은 이유는 무엇인가'를 다음에 되묻고 반성할 수 있다.
실패는 기획을 단련시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부족한 40명이 이후 성공의 비결을 가르쳐줄 것이다.
7) Do Not 리스트를 작성하라
아직 기획에 익숙지 않은 사람일수록 '이것도 하겠습니다' '저것도 하겠습니다'라며 몰두하게 된다. '해야만 할 일'은 누구라도 작성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획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 기획을 실현하기 위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확실히 아는 것이다. 'Do Not 리스트'를 적을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기획은 성장할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알려면 기획 전반을 이해해야한다. 기획은 분명 무언가의 문맥에 존재한다. 예를들어 페트병 녹차 개발 기획을 한다면 당연히 판매 최전선인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을 확실히 취재하고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차 관련 모든 제품을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상품지식, 판매현장, 구매층, 각사의 광고에 관한 지식 등등, 이 모든 것이 문맥에 속한다. 이것들을 통해 상품의 위치선정을 한다.
어떤 고객을 타켓으로 삼을 것인가와 동시에 '타켓으로 삼지 않을 계층'도 파악해야 한다. '전 국민이 사길 바란다'라는 설정은 태만이다. 이렇게 타켓을 설정하면 광고나 판매루트도 자연히 설정범위가 줄어든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란 바로 그런 것을 말한다.
8) 장애물 놀이를 즐겨라
기획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허들은 몇 개나 있을까? 그 높이는? 길게 생각하지 말고 바로 대답해 보라. 돈일 수도 시간이 부족할 수도 혹은 사람의 문제일 수도 있다. 리스트 업해두길 바란다. 물론 이런 장애물이 있어 기획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장애물은 어떤 기획에도 존재한다. 중요한 사실은 그 장애물이 내 자신에게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장애물이 사전에 보인다 해도 그것은 짐작일 뿐이다. 유연하게 허들 놀이를 즐기자.
2. 냉장고를 뒤집어라
눈 앞에 있는 기획을 결과가 보일 때까지 끈질기게 토론해본다.
그러다보면 무엇을 실현하고 싶은지가 나온다.
특히 이 시점에서 돈이 연관되면 눈이 흐려지고 구실이 늘어난다.
1) 냉장고 신드롬
우선 '오늘 저녁은 뭘 먹기로 하자!'고 정한 후 냉장고를 열자. 냉장고를 '이거랑 이거, 이게 있으니까 그럼 저녁밥은 파스타'라고 '있는 재료'만으로 기획을 제한해서는 안된다. 이것을 '냉장고 신드롬'이라고 부른다.
2) 제약조건을 달아보자
가장무도회를 기획했다고 하자.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면 조건을 달도록 해라. 엊그제 무심코 참석한 파티에서 '고양이가 되자'가 조건이었다. 이것이 파티의 성공으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기획한 문구에 '신장 180센티 이상인 사람 전용'이라는 조건을 달아보자. 그러면 당신의 기획은 어떻게 바뀔까, 혹은 바뀌지 않을까, 그럼 이유는 왜일까, 생각해보자.
3) 제약 조건을 없애보자
기획에 제약 조건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예산, 납기, 인원 모든 것이 당신 마음 먹은대로 할 수 있는 신의 입장에 서있다고 해보자. 이런데도 지금 손 안에 있는 기획이 바뀌지 않을까? 바뀌지 않는다면 그 기획은 대 성공이다. '예산이 없어서 기획이 잘 안 풀린다'는 것은 단순한 변명임을 알 수 있다.
4) 팩트(Facts, 사실성)를 쌓아가자
기획에 사실성의 두께는 어느 정도인가? 기획을 기르는 최종 마무리는 사실성의 보강이다.
작성은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이 기획안을 위해 우리 프로젝트 멤버 4명은 A놀이동산에 6월부터 8월에 걸쳐 5일간 4명 총 합계 160시간을 체재하며 게스트와 게스트 쌍방을 관찰했다. 그 인원수는 500명이다. 참고도서로 읽은 책은 9권으로 모두 합치면 4,700페이지이다>
<우리 프로젝트 멤버는 A놀이동산에 며칠씩 가서 많은 사람을 관찰했습니다. 관련도서도 많이 읽었습니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 여기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숫자이며 사실에 대한 개인의 가치판단을 넣지 않는 일이다.
제3장 실행-정리한다 는
1. 기획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Simple
New
Different
Fun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우고 지우고 또 지워라
꼭두각시가 되지 마라
창조는 똑같은 것이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1. 기획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한창 기획에 몰두하고 있을 때 거울을 보자.
미간에 주름이 그려지지 않았나? 찌푸린 얼굴이지 않은가?
그런 모습으로 전념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기획이 나오겠는가?
기획을 정리할 때 체크해야할 포인트 4가지
Simple 심플(간결)하다
New 새롭다
Different 다르다
Fun 즐겁다
1) Simple
심플한가? 심플은 아름답다
일단 기획안을 완성했다면 삭제하는 작업을 하자. '단 한가지만 쓸 수 있다면 무엇을 남기겠는가'라고 생각하며 기획에 담을 요소에 우선 순위를 주자. 지우고, 지우고, 또 지운다. 그래도 아직 담고 싶은 요소가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그 기획의 혼이다.
기획을 심플하게 할 때 주의 할 점은 어디까지나 '탁'하고 반응이 오는 확실한 혼을 찾는 것이다. 단지 단어의 수나 행수를 늘리고 줄이는 등의 형식적인 측면은 아니다.
2) New
새로운가?
'통하는 기획'을 만들고자 생각했을 때부터 당신은 관객의 기대를 받기 위해 춤을 추는 인형, 즉 꼭두각시가 되어 버린다. 그것은 상사이거나 동료, 고객이기도 하다.
남에게 빌붙어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정신은 필요없다.
누군가를 신경 쓰거나 남을 흉내내기 위해 당신은 오늘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기획은 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 생각을 세계로 발산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통하게 하기 위해,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는 기획은 그만두자. 당신의 중요한 시간을 이런 것에 낭비하지 말자.
3) Different
다른가?
다른 것을 창조하기 위해 기획은 존재한다. 데자뷰를 위해서가 아니다.
4) Fun
즐거운가?
기획은 즐거워야 한다. 단지 기획의 결과를 기다리는 고객만이 아니다. 기획을 만드는 당신 본인부터 즐거워야 한다.
한창 기획에 몰두하고 있을 때 거울을 보자. 미간에 주름이 그려지지 않았나? 찌푸린 얼굴이지 않은가?
그런 모습으로 전념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기획이 나오겠는가. 지금 당장 책상 위를 정리하고 거리로 나가라, 또는 바다도 좋다.
기획은 기획을 만드는 사이에 그 품질이 결정된다. 기획하는 동안 내 자신이 너무 즐거웠다면 그 기획은 대성공, 하지만 그 반대라면 무참한 결과를 낳는다.
기획을 즐기자!
제4장 실행-판다는
1. 기획은 팔려야 한다
1) Sexy하라
2) 지도를 그려라
3) 많은 미디어와 친해지자
4) 멀리 있는 친구를 가지자
5) 굳게 믿자
2. 친구를 꾸며내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팔리는 기획만이 존재할 가치가 있다.
매력적일 때 그것은 가능하다.
섹시하지 않으면 관심을 끌 수 없다.
자신의 기획이 섹시하다고 믿는가.
그렇다면 이제 누군가를 찾아가 팔아야 한다.
1. 기획은 팔려야 한다
'몸에 좋지 않으니 밤 10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지 말자.'
옳은 말이다. 그러나 절대 섹시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기획도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독선은 금물이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게 기획하지 말라고 했잖아. 뭔가 이상하지 않아?'
좋은 이야기이다. 분명히 주인공은 기획을 아는 놈이다. 그러나 당신의 기획이 팔릴 것인가와 '타인의 마음에 드는 것'은 별개이다. 기획은 당신의 생각을 세상에 발신하고 실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발신에는 수신이 있어야 하고, 실현에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 이 점이 업무로써의 기획과 취미와의 차이이다.
기획을 판다는 것은 당신의 발신이 수신되고, 당신의 기획이 실현될 때 대가(그것이 돈이든, 응원이든, 정보이든)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팔리겠는가?
1) Sexy하라
섹시한가. '올바른 것' 또는 '맞는 것'이 곧 섹시는 아니다.
'몸에 좋지 않은 것일 수록 맛있다'는 말이 있듯이 술 취한 밤에 먹는 라면이 매혹적이다. '몸에 좋지 않으니 밤 10시 이후 아무것도 먹지 말자'. 옳은 말이다. 그러나 절대 섹시하지 않다. 기획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것만 쓰는 것 매력적이지 않다.
2) 지도를 그려라
여기서 지도는 인맥지도를 말한다. 인맥은 명함의 숫자가 아니다. 질을 따지자. 사람은 '지식'의 원천이다. '그 사람을 어떻게 기억할 것이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해 상대방이 당신을 어떤 '지적 가치'로 기억해주길 바라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명함을 교환할 때 이름 다음에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사람의 지적 가치가 뛰어난 부분이 무엇인가?'이다.
그리고 그 지적 가치의 파악은 그대로 내버려 두지 말고 '지식'과 '지식'을 상호간에 링크하여 생명을 불어넣어라.
큰 노트에 A씨의 이름과 이미지를 그리고 그 옆에 '뛰어난 지적 가치 분야'를 적는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와 링크할 수 없을까 생각한다. 링크는 살아 있는 생물이므로 다음에 지우거나 더할 수 있도록 연필로 선을 긋자. 이렇게 완성된 인맥지도는 기획 완성단계에서 '누가 내 기획에 흥미를 가질 것인가'라는 작전을 세울 때 매우 유용하다.
3) 많은 미디어와 친해지자
당신은 몇 개의 미디어와 접속하는가?
접하는 미디어의 수가 많을수록 전략적 자유도가 높다. 그리고 기획에 적당한 미디어는 따로 있다. 내가 운영하는 이메일매거진은 이메일의 최적의 환경이다. 이제까지 많은 출판사와 회의를 거듭했지마 '길게 남는' 종이 미디어는 적합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 향후 출판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즉 신선도가 생명인 이메일 매거진이 최적의 미디어이다. 소리, 문자, 영상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최대한 접속하는 미디어 분야를 늘려보자.
4) 멀리 있는 친구를 가지자
친구는 많을 수록 좋지만 같은 회사, 같은 업계에 친구가 많은 것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기획을 팔 때 중요한 점은 '얼마나 멀리 친구가 사는가?'이다. 물론 여기서 '멀다'는 말은 단순한 거리의 개념이 아니다. 다름의 개념이다.
시스템 엔지니어인 당신이 주말에 가끔 함께 지내는 화가 친구가 있다거나 가족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목수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기획을 팔자. 양질의 기획은 다름과 섞임에서만 탄생하지 않는가?
5) 굳게 믿자
그냥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굳게 믿자.
자신 스스로 믿어 의심치 않는 기획이라면 설득력은 알아서 생긴다.
좋은 기획은 기획한 사람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감정에서 탄생한다. 그러니 얼마든 주물러 댈 수 있는 것이 기획이다.
2. 친구를 꾸며내다
아무리 기획 내용이 좋아도
이 '사람들'이 없다면
기획은 숨쉬지 못한다.
누가 협력자가 될 것인가. 기획 단계에서 시각화 하라. 이것이 '친구 꾸며내기'이다. 프로잭트를 발주할 때 누가 적임자인지를 생각하라. '필요한' 사람을 적어보자. 또한 프로잭트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 서포터가 될 것인가. 적어보자. 만약 적지 못한다면 지금은 기획을 할 때가 아니다. 아무리 기획 내용이 좋아도 이 '사람들'이 없다면 기획은 숨 쉬지 못 한다.
제5장 끝맺음-남기다 는
1. 어떻게 남길 것인가
1) 종이에 남긴다
2) e(디지털)에 남긴다
3) 비주얼로 기억하자
4) 날짜를 적어놓자
5) 1년 후
2. 오늘 죽는다면 지금의 기획이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가 로 쓰여져 있습니다.
기획은 의지이고 미래이고 사랑이다.
그렇기 때무에 기록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
남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
그리고 1년 후 그 기록을 확인하라.
1. 어떻게 남길 것인가
기획은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미래의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서 말이다.
사실 기획은 완성 후부터가 진정한 승부다. 우선 원을 떠올려 보자.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에서 끝나는지 알 수 없다.
기획도 마찬가지로 준비(낳다)→실행(기르다)→실행(정리하다)→실행(판다)→끝맺음(남기다), 이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즉 '끝맺음'이란 다음 과정을 위한 준비이다.
그리고 이 마무리 단계는 '시간 나면 해라'가 아니다. 이 과정 없이는 기획은 성립될 수 없으므로 반드시 해야 한다.
1) 종이에 남긴다
종이는 최고의 기록 수단이다. 휴대가 용의하고 전기가 필요없다. 장기 보존에는 종이를 이길 자가 없다.
나는 옛날부터 적어온 수첩이나 노트의 메모를 아직도 집필할 때 유용하게 쓴다. 또한 책에도 써 놓는다. 저자의 생각을 보고 한 낙서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좋은 재료가 된다. 또한 종이에 적는 행위는 사고르 깊이 있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2) e(디지털)에 남긴다
이메일의 강점은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또한 물리적이 부피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커져도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편집 또한 편하다. 따라서 중요한 기획은 첫째 종이, 둘째 디지털, 이 두 가지에 기록해 두자.
단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옛날 쓴 기획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기획은 반드시 기획할 당시의 공기를 머금고 있다. 즉 유통기간이 있다는 것이다. 종이는 바래거나 낡은 기획을 알아 챌 수도 있지만 디지털이라면 제약이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디지털은 기획한 날짜에 주의하라. 몇 년 몇 월 태생인지 확인하자. 기획의 최대 라이벌은 나 자신일 것이다. 그리고 장애물도 내 자신이다. 왜 그런가? 편하게 말들려면 예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면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기획은 의지, 미학, 사랑임을 잊지 말자.
3) 비주얼로 기억하자
기획은 소리와 비주얼로 기억하자. 케네디 대통령 암살 기록 중에 주위 눈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울부짖는 흑인 남자의 사진이 있다. 암살사건의 본질을 수많은 단어보다 잘 보여준다.
나는 평소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기획에 동반된 비주얼 자료는디지털 문서로 저장한다. 요즘 핸도폰에는 모두 카메라 기능이 있어 디지털카메라를 일부러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평소에 기획의 소재로 사용할만한 뭔가를 발견한다면 바로 찍는 버릇을 들이자.
시각 자료는 그때의 생각을 함께 메모해두자. 몇 년 뒤에 보면 '그 때는 이런 코멘트를 달았구나. 지금의 나라면 다를텐데'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4) 날짜를 적어놓자
반드시 날짜를 기입하자. 기획은 자신의 성장 기록과도 같다. 그리고 몇 년 뒤에 다시 봤을 때도 또 날짜를 적고 그때 떠오른 코멘트를 추가로 달아보자.
날짜를 기입하는 이유는 또 있다. 기획할 당시의 사회 배경이나 시대 상황도 기입되는 것이다. 인간이 공기를 마시지 않고 살 수 없는 것처럼 기획도 그 시대의 사회 배경이나 시대 분위기를 느낀다.
5) 1년 후
전술한 기록을 꼭 1년 후에 다시 보라. 기획에 날짜를 기입했다면 그 시점에서 정확히 1년 뒤 같은 날에 표시를 하자. 그리고 돌이켜 보는 것이다. 1년이 지난 지금 내가 똑같은 기획을 맡는다면 어떻게 할까? 똑 같을까, 다를까, 이것은 미래의 자신에게 주는 훌륭한 선물이다.
기획이 진행되는 지금 1년 후를 상상해보자. 1년 후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지.
기획은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다. 기획의 몸체가 되는 내용, 진행하는 프로잭트, 그 멤버, 관련된 조직, 사용 자재, 납기, 고객, 예산......그 요소 하나하나가 1녀 후 어떻게 되고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이 생각지도 못한 구멍을 발견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귀찮기도 하다. 그러나 분석을 거듭할수록 당신의 기획력은 눈에 띄게 성장할 것이다.
※ 숙제를 내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을 살려 기획을 해봅니다.
내용은 본인이 관심있는 부분 어느 것이든 괜찮습니다. 다 다음 주부터 발표를 하겠습니다. 들어가야할 내용은.
사업명
목적(왜)
방법(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으로 하겠습니다.
발표순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조별로 발표를 하는 것이 어떨까요? 발표후 나중에 조에서 조원들끼리 가장 괜찮은 기획을 선정해서 함께 완성도를 높히는 작업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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